나의 독후감 9

2021.2.14 독서 고수들의 독서법을 훔쳐라 (이성열 지음)

46쪽. 공병호 고수는 책을 읽는 이유로 두 가지를 꼽는다. 하나는 책을 통해 더 열심히 살아야 할 이유를 찾을 수 있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책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148쪽. 안철수는 "인생의 어느 순간에는 부모님도 나에게 도움을 줄 수 없다. 이제부터 내 문제는 스스로 해결할 수밖에 없다. 내 일은 아무도 대신해 줄 수 없다"라는 생각으로 마음을 다잡고 다시 공부에 몰두했다.

나의 독후감 2021.02.14

2021.2.12 우리가 우리를 우리라고 부를 때 (N번방 추적기와 우리의 이야기) (추적단 불꽃 지음)

7쪽. 책을 읽으시는 도중, 사건의 끔찍함에 마음이 힘드실 수 있습니다. 믿고 싶지 않은 이야기라, 알아야 하는 것을 알면서도 알고 싶지 않으실 수도 있습니다. 1년 넘게 사건을 취재한 저희조차도 때로는 사건이 주는 괴로움에 눈을 가릴 때가 있는 걸요. 그럼에도 감히 부탁드립니다. 사건을 받아들이고, 문제를 인지해주세요. 저희가 이 사건을 계속 취재하는 이유는 계속되는 묵인이 불러일으킬 폐해를 너무도 잘 알기 때문입니다. 193쪽. 피해자 '네게도 책임이 있지 않느냐?'며 따져 묻는 것은 범죄자에게 일말의 정당성을 부여하는 것이다. 피해자게에 '왜 그랬느냐'는 질문은 가해다. 우리는 가해자에게 '어떻게 그럴 수 있느냐'고 물어야 한다. 309쪽. 앞서 말한 것이 힘들다면, '법'의 형량을 통해서라도 가해..

나의 독후감 2021.02.14

2021.2.10 고기로 태어나서 (한승태 지음) ★추천★

218쪽. 차별에 구체적인 형태를 제공하는 것은 혐오지만 그것에 끈질긴 생명력을 부여하는 것은 사랑이다. 게다가 그런 사랑을 통해 얻은 이익을 거절하겠다고 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있겠는가? 대부분의 사람들은 평등의 원칙에 공감하지만 자신이 혜택을 누릴 가능성이 명백한 경우엔 노골적으로 차별을 요구하기도 한다. 문제를 어찌해볼 도리가 없을 정도로 복잡하게 만드는 것도 이런 지점이다. 사람들에게 그들의 혐오가 잘못되었다고 말하면 입을 삐죽거리고 속으로 딴소리를 할지언정 고개를 끄덕이는 시늉이라도 하지 않을 수 없다. 반면에 그들의 사랑이 잘못되었다고 말하면 감당할 수 없을만큼 거센 항의가 터져나온다. 뒤틀리고 날이 서 있긴 하지만 그것 역시 사랑임에는 틀림없기 때문이다. 354쪽. 나는 골프장을 지날 때..

나의 독후감 2021.02.14

2021. 1.27 그냥, 사람 (홍은전 지음) ★추천★

14쪽. '다시는 저렇게 살 수 없겠구나.' 내가 여기까지 타고 왔던 기차가 나를 내려놓고 저만치 떠나고 있었다. 문득 정신을 차리고 보니 나는 어느 낯선 역에 앉아 있었고 떠나는 기차의 뒷모습을 망연히 바라보고 있었다. 그제야 내가 그것을 타고 여기까지 왔다는 걸 깨달았다. 거기에 타고 있었을 땐 내가 무엇을 타고 있었는지 몰랐던 그 기차가, 말하자면 청춘이었을 거다. 26쪽. 사람들은 차별받은 사람과 저항하는 사람을 같은 존재라고 여기거나 차별 받았으므로 저항하는 게 당연하다고 쉽게 연결 지었다. 하지만 나는 차별받은 존재가 저항하는 존재가 되는 일은 전혀 자연스럽지 않으며 오히려 순리에 어긋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차별 받으면 주눅 들고 고통받으면 숨죽여야 한다. 저항하는 것이 아니라 복종하는 것이..

나의 독후감 2021.01.28

2021.1.26 두 번째 지구는 없다 (타일러 라쉬 지음)

매사 생각하는 습관을 키워야 한다는 것을 이 책을 읽으면서 느꼈다 요즘 친환경 제품으로 많이 바꾸려 노력하고 있었는데, 시대에 따라 친환경적인 제품이 달라진다는걸 깨달았다 예전엔 나무를 베면 안되니 비닐이 친환경이라면, 요즘은 썩지 않는 비닐 대신 자연으로 돌아가는 종이가 친환경이라는 것이다 읽으면서 많이 혼란스러웠고 많이 배웠으며 조금은 성장 했다

나의 독후감 2021.01.28

2021.1.26 김지은 입니다 (김지은 지음)

121쪽. 2심에서 안희정이 법정 구속된 이후에도 일부 언론은 여전히 안희정의 출마를 말했다. 대권 주자로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무죄를 받으면 다시 대권 주자가 될 수 있다고 말이다. 그들의 기준으로 나뉜 큰일 앞에 여전히 작은 일은 무시되고 있었다. 그 기준에서 무엇이 큰일이고 무엇이 작은일인지 나는 여전히 알지 못한다. 적어도 내게 있어 큰일은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존엄을 보장받을 권리다. 나는 오해 했었고,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피해자는 피해자로서만 남아야한다 그 어떤 이유도 피해자에게 수식되어서는 안된다

나의 독후감 2021.01.28

2021.1.17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 (김연수 지음)

도서관에 갔다가 읽어보고 싶은 책들을 빌린 후, 1권이 비어 김영하 작가님의 소설을 찾으러 가는 길에 보게 된 너무 멋진 제목 제목이 너무 멋져 읽기 시작했고 제목만큼이나 글도 근사했다 사랑하는 사람을 항상 떠나보내야하는 세월을 보낸 희재. 아니, 카밀라 11쪽. 어떤 일이 있어도 변하지 않는 것들, 늘 거기 남아 있는 걸듯, 어쩌면 내가 죽고 난 뒤에도 여전히 지구에 남아 있을 그런 것들에 나는 위안을 얻었다. ->나 또한 그런 것들에 위안을 얻는다.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 이름. 함께 먹었던 음식. 다 같이 즐거웠던 그 때. 놀러갔던 곳, 거리. 시골집. 시시껄렁한 농담들마저.. 이 모든 것들을 단물이 날 때까지 곱씹는 중이다. 24쪽. 그에게는 현재의 삶, 지금 살아가는 삶이 가장 중요했다. 나는 ..

나의 독후감 2021.0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