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초의 주말농장 현황

우리의 텃밭

아이들 교육상 도움이 될거 같아 신청한 텃밭은 나와 남편의 힐링지가 되었다

작은 모종을 척박한 땅에 올리듯이 심어주었는데 무럭무럭 알아서 자란다

너무 기특하고 흐뭇하다

고작 2개월차 도시농부지만 깨달은 것이 있다

1. 남들 심는걸 심자

2. 과일보다는 채소를 심자

3. 케일과 양배추는 벌레 맛집이로구나...^_T 내가 키울게, 늬들이 먹으렴

 

땅콩

땅콩에는 꽃이 폈다

뿌리가 잘 발달되려면 잎을 쳐줘야하나?

이번주 가기 전에 찾아봐야겠다. 은근히 공부해야할게 많은거 같다

 

 

 

콩

산발한 콩나무

난리가 났다. 원래 이렇게 많이 열리는걸까 ?

별 기대도 안했던 작물 중에 하나였는데 기특하다 기특해

얼른 수확해서 콩밥해먹고 싶다

 

이틀 사이. 같은 호박

이틀 사이에 이렇게 무섭게 자란다

사실 지금도 따러 가야할거 같은 작물들이 있는데 주말까지 버티고 있다 (지금 목요일)

점보 사이즈의 작물들이 기다리고 있겠지. 혹시라도 너무 커서 상해버렸을까봐 걱정이다

 

배추, 양배추

배추는 드디어 묶어주었고 양배추는 벌레 맛집으로 소문난듯하다

양배추는 그냥 키워본 것으로 만족하고 말아야할거 같다

 

오이와 오이꽃들

오이도 너무 잘 자라고 있다

오이꽃도 너무 많이 폈다. 저 꽃들이 모두 오이가 되겠지?

식단으로 인해 채소를 거의 먹지 못해 개탄스럽다

 

방울토마토, 토마토

방울토마토 열려서 곧 먹을 수 있을거 같았는데 얼음 상태다

얼른 색깔 쫙쫙쫙 변해서 수확의 즐거움을 맛보고 싶다

잎을 너무 제거해서 얼음이 됐나 초보농사꾼은 의심이 많다

 

아티쵸크

휴. 한숨부터 나온다. 내가 이거 왜 심었지?

여자 몸에 좋다는 말에 홀려서 심었다

꽃봉오리를 먹으면 좋다는데 꽃봉오리는 2년차에 생긴단다 (밭의 계약기간은 1년이다)

뽑지도 못하고 계륵처럼 키우고 있다

 

가지나무, 가지 꽃, 파프리카

원래 초보들은 있는거 없는거 다 심어본다던데 바로 나다

그래도 너무 재밌다

내 인생에 가지도 키우고 파프리카도 키울 날이 올 줄이야!!

가지는 나무 줄기, 잎맥, 꽃 모두 보라보라하다. 너무 예뻐!

 

이틀만에 가서 이정도 수확

이번주 주말이 설레이면서도 너무 걱정이다

또 얼마나 자라있으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