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 수세미 만들기 - 마르기 전 수확 한 수세미 해결 방법

주말농장에서 수세미를 키우고 2개 정도는 완전히 마른 뒤에 수확을 했다

원래 수세미로 쓸 때는 가지에 달린 채 바싹 마를 때 까지 기다렸다가 떼야한다고 해서 그렇게 했는데

이제 가을 농사를 시작해야해서 아직은 새파란 수세미를 떼왔다

초록 수세미를 천연 수세미로 만들기 방법은 두 가지

1. 햇빛에 바짝 말린다

2. 끓여서 과육을 녹인다

 

1번이 방법적으로는 간편해보이나 우리집은 북동향이라 마르기 전에 썩기 시작 했다

바닥과 닿는 면적이 많아도 썩는다

 

수세미들

맨 위에 있는 수세미는 말리다가 썩어서 일부를 잘라냈다

 

 

토막 낸 수세미

냄비에 삶기 위해서 토막 냈다

껍질은 1회 삶은 후 벗겨내면 엄청 편하다

그리고 조각내서 끓여야 과육이 빠르게 나오니 잘라서 끓이는 방법을 추천한다

 

 

삶기 전 / 1회 삶은 후

끓이면 냄새가 진짜 고약하다

나는 양배추즙도 잘 먹는 편인데 수세미즙은 정말 먹을 수가 없다

끓여 먹으면 기관지에 좋다고 하는데 정신건강과 후각과 미각에는 치명적으로 안좋다

 

 

쉽게 벗겨지는 껍질

끓여서 벗기면 질긴 껍질이 후두둑 벗겨진다

 

 

어느정도 과육이 녹아나온 모습

물에 떠있는 것들이 수세미의 과육들이다

나는 물이 끓기 시작하면 약불로 줄여서 20분씩 3~4회 끓였다

 

건조 하기

베란다에서는 하루정도면 바짝 마르고

실내에서 말리니 3일 정도 걸렸다

 

 

씨 부자

씨 겁나 많음

 

완-성!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씨 제거

몸에 해로운 것도 아닌데 설거지하면서 빠지면 그때그때 버리기로 하고 이대로 쓰기로 함

 

 

판매하는 천연"압착"수세미는 짱짱한데 진짜 천연 수세미는 그렇지 못하다

그래서 진짜 빠르게 헐거워져서 수명을 다 하게 된다

그러면 사용하던 수세미는 그냥 음식물쓰레기통에 버리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