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제조기능사 딤섬(대나무찜기) 전처리

2021년 4회 떡제조기능사 실기시험을 앞두고 딤섬을 구매했다

크기는 25cm 구매

시험 규격에 맞춰 구매했다

대나무찜기는 전처리를 하지 않을 경우 노란 물이 나와서 백설기를 만들게 되면 노랗게 물들기 때문에 시험 전에 필히 전처리를 해야한다고 한다

인터넷 찾아 보는데...... 와. 과정 미쳐버림

1. 대나무 튀어나온 것들 가위로 잘라서 정리

2. 사포나 젖은 행주로 찜기를 훑어준다

3. 큰 냄비에 딤섬을 물에 잠기게 넣고 베이킹소다:소금:식초(혹은 소주)=반컵:반컵:반컵 넣어 40분 끓인다. 다 끓인 직후엔 찬물에 담궈 10분 둔다

4. 3의 과정을 3~4회 반복한다

5. 그늘에 바짝 발린다

6. 찜기에 올려 빔 대나무 찜기에 쪄준다

7. 말릴 때는 그늘에서 말리고 보관은 꼭 딤섬을 합체하여 보관한다

 

 

딤섬(대나무 찜기)

뽀얗다

시험 규격에 맞춰 25cm로 구매했지만 개인적으로 만두 쪄먹을 생각하면 제일 큰거 사고 싶었다

 

 

 

2단 찜기

1단, 2단, 뚜껑으로 나누어져있다

 

 

까실까실한거 엄청 많다

 

가위로 다 잘라줌

딤섬 들고 손으로 탕탕 쳐주면 톱밥같은 것도 엄청 나온다

 

나는 사포가 없어서 젖은 행주로 훑어줬다

찜기는 절대로 세제를 사용하면 안된다

소금 / 베이킹소다 / 식초

다른 사람들은 곰솥에 넣고 끓이던데 나는 곰솥 없어서 제일 큰 스텐볼에 넣고 끓임

 

다 안잠겨서 절반 담김

정방향으로 20분 끓이고 뒤집어서 20분 끓임

너무 많이 끓이면 대나무 다 풀릴 수도 있다고 해서 떨림

 

끓일 때 나무 삶는 냄새가 온 집안을 가득 채우는데 처음에는 '오~ 자연의 냄새'라고 생각하다가 뭔가 익숙하다 했더니만

소 여물 끓이는 냄새였다-_-

 

그럼 물이 이렇게 노랗게 나온다

 

찬물샤워

찬물에 10분 담군다

이렇게 찬물에 담구고 보니 설거지통이 스텐이다

 

 

그래서 설거지통에 담아 찜기를 삶았다

훨씬 편했음

찜기가 자꾸 물 위로 떠올라 위에 스텐에 물 받아 떠오르지 않게 올려두었다

 

이후로는 그늘에 말려서 빈 딤섬을 물솥에 올려 스팀으로 한 번 날려주라는데 나는 참지 못하고 만두를 넣었다

만두 맛에 대나무 냄새 나거나 하진 않았는데 물솥에 남은 물은 노란색이었다

한 3~4번 찔때까지도 노란물이 나왔는데 더는 나오지 않았다

 

이후로 떡은 찌지 않고

각종 만두와 호빵을 찌고 있다

뚜껑에 수증기가 맺히지 않으니 모든 음식이 뽀송하면서도 먹음직스럽게 쪄진다

비비고만두를 수제만두로 바꾸는 마법...

호빵 종이가 젖지 않는 마법....

고통의 전처리가 끝나면 정말 여러모로 쓸모가 많은 제품이다

 

위 전처리 과정에 이틀 걸렸고 날이 쌀쌀해서 할만했지 여름에 할 짓은 못되는거 같다

아니 그냥........ 다시는 못할 짓인거 같다

진짜 관리 잘해서 다시는 새로 사는 일이 없도록 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