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쪽. 책을 읽으시는 도중, 사건의 끔찍함에 마음이 힘드실 수 있습니다. 믿고 싶지 않은 이야기라, 알아야 하는 것을 알면서도 알고 싶지 않으실 수도 있습니다. 1년 넘게 사건을 취재한 저희조차도 때로는 사건이 주는 괴로움에 눈을 가릴 때가 있는 걸요. 그럼에도 감히 부탁드립니다. 사건을 받아들이고, 문제를 인지해주세요. 저희가 이 사건을 계속 취재하는 이유는 계속되는 묵인이 불러일으킬 폐해를 너무도 잘 알기 때문입니다. 193쪽. 피해자 '네게도 책임이 있지 않느냐?'며 따져 묻는 것은 범죄자에게 일말의 정당성을 부여하는 것이다. 피해자게에 '왜 그랬느냐'는 질문은 가해다. 우리는 가해자에게 '어떻게 그럴 수 있느냐'고 물어야 한다. 309쪽. 앞서 말한 것이 힘들다면, '법'의 형량을 통해서라도 가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