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의 기쁨

조혈모세포 기증(골수 이식) 희망자 신청하다! (헌혈의 집)

YoNa,K 2020. 11. 11. 22:06

 

목차

  • 사람답게 사는 법
  • 조혈모세포 기증(골수 이식) 신청 계기
  • 조혈모세포 기증 기관
  • 조혈모세포 기증 신청 절차
  • 조혈모세포 기증시 이루어지는 혜택

 

사람답게 사는 법

요즘들어 부쩍 사람답게 사는 법에 대한 고민이 많아졌다

어떻게 해야 사람답게 사는 거고 나는 무엇을 위해 사람으로 태어났는가

고민을 많이 해보았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일 중에 가장 사람답게 사는 건

아마도 다른 사람을 가르치고 도우며 살아가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가르친다는 것은 교육적인 것도 포함되겠지만 살아가는 방향성이나 태도를 기본으로 생각한다)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고

아직은 튼튼한 신체가 있는 지금

 

어린 시절의 나를 돕고 가르친 세상에 보답 하고자

나 역시 돕고 가르쳐야겠다고 생각 했다

 

조혈모세포 기증(골수 이식) 신청 계기

조혈모세포 기증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된건 올해 초

인터넷에서 우연히 읽은 사연 때문이다

 

조혈모세포 기증을 앞두고 기증 받을 어린이가 골수를 다 죽인 상태에서

기증자가 돌연 기증 의사를 철회한 것

이제는 수술하지 않게되면 아이는 죽는다고 해도 완강하게 버텨

결국 그 아이는 별이 되었다는 사연이다

 

위 이야기를 보고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데

피를 만드는 세포인 조혈모 세포를 이식만 받는다면

백혈병이 대부분 완치가 가능하다고 한다

 

혈액형이 달라도 유전형질이 동일한 사이에 이식을 할 수 있으며

비혈연 간의 일치율은 0.005%이다

 

이 정도의 확률로 나와 일치하고 하필 상대가 아프다면

사람으로서 당연히 도와야 하는 것 아닐까..?

실제로 기증 신청을 하고도 몇 년이 지나서야 연락 오거나

아예 이식 기회 자체가 없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가족의 반대가 심하기도 하고

보호자의 동의 없이는 수술을 할 수 없으니

기증 신청 이전에 꼭 가족과 충분히 상의를 하기 바란다


나도 이 이야기를 처음 남편에게 꺼냈을 때,

과정 속에서 몸에 무리갈거 같다며 우려가 컸었다

하지만 한 사람을 살리는 일이 숭고하기 전 얼마나 고된 일인가 (의사들의 공부량을 보라)

그 긴 세월의 배움을 건너 뛰고 사람 하나를 살릴 수 있다는데

아픈 것은 당연한거고 감내 할 수 있다는 내 생각을 듣고는 다행히 응원해줬다


 

조혈모세포 기증 기관

  •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 본부 (080-722-7575/수신자부담)
  • 한마음한몸운동본부 (02-774-3488)
  • 생명나눔실천본부 (02-734-8050)
  •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 (02-737-5533)
  • 가톨릭조혈모세포은행 (02-532-6517)
  • 한마음혈액원 헌혈카페

나는 충청도에 거주 중이다

대한적십자사(헌혈의 집) 말고는 수도권 중심으로 있어 다른 기관에는 신청하지 못했다

한 군데서 혈액검사를 받고 다중으로 기증 신청이 가능하면 더 좋았을텐데

아쉽게도 대부분의 기관들은 수도권 중심이며 신청은 직접 방문을 통해 이루어진다

(타 기관과 중복 신청이 되는지는 모르겠다)

 

조혈모세포 기증 신청 절차

내가 방문했던 헌혈의 집에서는

조혈모세포 기증을 신청하러 왔다고 하면

간단한 헌혈 전 문답을 하고 조혈모세포 기증 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

 

가족과 충분한 상의가 있었는지 재차 확인을 한다

헌혈과 신청은 자연스럽게 함께 이루어졌다 ㅋㅋ

(원하지 않으면 헌혈은 하지 않는다고 하는데..... 아주 자연스러웠다)

헌혈 후 기증하지 못할 이상소견이 있으면 연락을 준다고 했다

조혈모세포 기증희망자 등록 신청서 / 헌혈 인증샹 *-_-*


문서 작성 후에는 헌혈을 하고

문화상품권이랑 간식이랑 잔뜩 받아 왔다

 



조혈모세포 기증시 이루어지는 혜택

이식 받는 사람과 파이팅하며 아름다운 드라마를 꿈꿔봤지만

금전을 요구하기도 하는 등의 일이 생겨 서로가 누군지는 모른채 익명으로 과정이 이루어진다

 

이식 수술을 앞두고서 받는 건강검진 및 병원 입원(1인실 제공), 수술, 향후 부작용 관련 치료비는

모두 기증을 받는 사람이 지불한다

교통비 명목으로 현금이 나오는데 실제 비용보다 높게 책정된다는 이야기가 있다

(해외에 있다가 기증 때문에 한국에 방문하게 된다면 비행기 티켓 비용이 나온다)

기증 후에는 감사패도 받고 기부인들의 모임 초대도 받으며

연말선물도 제공 받는다고 한다

 

이런 혜택이 아니더라도 조혈모세포 기증으로 생기는 보람과 행복은 더할 나위 없을 것이다

아픈 사람 없는 세상이었으면 좋겠다